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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에 문무대왕함 파병 결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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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호송임무를 수행할 함정으로 한국형 구축함(KDX-Ⅱ) 문무대왕함을 보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최수용(해군 준장) 합참 작전지원처장은 이날 "우리 함정이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돼 원활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근 현지 협조단을 바레인과 지부티에 파견해 임무수행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무대왕함은 4500t급으로 길이 150m, 폭 17.4m로, 가스터빈과 디젤엔진 각 2대씩으로 선체를 추진하며 최대 속도는 29노트다. 하푼 대함 유도탄과 SM-Ⅱ, RAM 대공 유도탄은 물론 5인치 함포와 30㎜ 속사포로 무장돼 있으며 어뢰도 8기가 장착돼 있다. 함정에는 해상정찰이 가능한 링스헬기 2대와 고속단정 3척이 탑재되며 해적과 교전에 대비한 장병 개인화기도 싣고 갈 것으로 알려졌다.

최 처장은 "함정의 기본 인원이 그대로 가게 되며 추가로 헬기 운용요원과 장거리 항해에 따른 정비요원, 지휘 및 참모요원, 선박 검색검문 요원 등 300여명이 편성돼 준비중"이라며 "문무대왕함장이 파병 부대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작전 임무수행과 군수지원 문제는 지장이 없으며 특히 일각에서 지적된 근접전투 문제에서는 우리 해군만큼 전문적인 부대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병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말이나 3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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