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흑색선전.금품살포 파문 후보들 경선후유증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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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 제기된 금품살포설과 흑색선전등에 대해 후보들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반면 당 지도부는 후보들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해당(害黨)행위라고 비판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각 후보진영은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경선전까지 규명되지 않을 경우 경선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자칫 경선 승복 문제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박찬종(朴燦鍾)후보는 10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여기저기서 명백한 불공정사례들이 드러나고 있으므로 전당대회 연기 요청을 심각히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만섭(李萬燮)대표서리는 10일 朴후보등이 주장한 금품살포설에 대해“마치 금품살포가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후보들이)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해당행위”라며 후보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이날 李대표서리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선 중립을 거듭 강조한뒤“깨끗한 경선을 위해 금품살포설의 진상을 당에서 철저하게 진상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 김종혁.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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