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진로 농구단 인수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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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SK텔레콤이 프로농구 제10구단 진로 매카스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10일“약 2백억원에 진로농구단을 매입키로 했다”며 11일께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조만간 팀인수작업을 마무리짓고 팀을 정비,프로농구 개막에 대비할 방침이다.SK텔레콤은 프로축구단(유공)과 여자배구단(선경 인더스트리)을 보유하고 있는 선경그룹 계열사.지난해 기업은행을 인수하려다 나산에 선수를 빼앗긴 후 올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진로와 집요한 교섭끝에 프로농구단 인수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진로는 최근 팀명을 매카스로 확정짓고 선수들과의 연봉계약도 마무리했으나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출범도 하기 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됐다.현재 진로의 보유선수는 손규완.윤제한등 9명이며 연봉총액은 4억2천5백여만원. 김인건 단장과 안준호 감독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참여차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진로측은“구단매각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SK텔레콤을 비롯한 3개기업과 매각협상중”이라며 팀매각 사실을 부인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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