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40여개 언론서 취재 - 타이슨 청문회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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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세계 140여개 언론서 취재>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마이크 타이슨(사진)에 대한 청문회에는 주인공 타이슨이 불참한채 전세계 1백40여개 언론이 세계 복싱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중요 장면 취재에 열을 올렸다.청문회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부터 영구제명이 확실할 것으로 예견한 언론들은 송고준비에 분주했으며 결국 이같은 결정이 나오자'당연하다'는 투의 반응.

<'인종차별.희생양' 반발도>

…청문회장 밖에는 타이슨의 선수자격 박탈 평결에 대해 반대하는 수십명의 관중들이 집결,“타이슨의 선수자격 박탈은 인종차별”“자본주의의 희생양”이라고 반발하기도. 무라마드 시디크라는 사람은 자신을'타이슨의 정신적 스승'이라고 소개하며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의 결정이 얼마 못가 효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 그는“타이슨의 종말은 신이 그를 하늘나라로 불러들이는 날”이라며“타이슨은 복싱 외에 더 큰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

<홀리필드 “할말 없다” 논평>

…지난주부터 남아공을 여행하고 있는 에반더 홀리필드는 타이슨의 선수자격 박탈 소식을 전해듣고 놀란듯 눈썹을 치켜올리며“뭐라 할 말이 없다”고 짤막하게 논평. 10일(한국시간) 남아공에서 영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타이슨 소식을 접했다는 그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많은 기자들을 뒤로 한채 이 한마디만 간단히 하고 서둘러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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