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학에선 댄스 교양과목 대성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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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쌍쌍이 춤을춰? 카바레-제비족-시장바구니-바람난 유부녀로 이어지는 상상은 잠깐 멈추길. 요즘 대학가의 관심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50년대말 혹은 70년대 중반 반짝하다 대학가에서 사라졌던 댄스강좌는 80년대 후반 서울대에서 부활된 것을 시작으로 고려대·성신여대등 여러 대학에 어엿한 교양과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볼룸댄스’란 이름으로 ‘폭스 트롯’과 ‘스윙’ 두 가지를 가르치는 서울대의 경우, 학기마다 수강생이 모두 다섯 강좌에 각 40명씩 총 2백명. 남녀 비율이 맞지 않아 남학생들은 여학생과 춤춰볼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수강신청은 조기마감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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