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자>200. 外 바깥 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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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外(외)라는 글자는 夕(저녁 석)변에 卜(점 복)자를 합쳐 만든 것이다.夕이라는 글자는 저녁하늘에 뜬 반달 모양을 본떠 만든 것으로 저녁무렵을 뜻하는 것임을 이미 여러차례 설명한 바 있다.

卜이라는 글자는 거북의 등에 있는 금(줄)모양을 본떠 만든 것이다.거북의 등껍데기를 태울 때 나타나는 가로세로의 줄을 보고 길흉(吉凶)을 판단한 일에서'점'의 뜻이 됐다.

이와 비슷한 유래를 가진 글자로는 兆(조짐 조)가 있다.兆는 점을 치기 위해 거북의 등껍데기를 태웠을 때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점(卜)은 아침에 치는 것이 원칙인데,저녁(夕)에 치는 것은 관례에 벗어난다고 해'밖'을 뜻하게 된 것이 바로 外라는 글자다.

용 례

外交 외교

外(外國) 외국

外人 외인

笑 史 이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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