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조작 女사채업자 41억원 議員부인에 입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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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조흥은행 삼풍지점 예금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金成浩부장검사)는

3일 사채업자 이신옥(李信玉.33.여.구속)씨의

계좌로 허위 입금처리된 45억원중 41억원이 李씨의 인척인 H의원(신한국당)부인 명의의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李씨가 조흥은행 삼풍지점 박종진(朴鍾珍.34.구속)대리의 도움으로 5월26일 45억원을 허위 입금 처리한 뒤 같은 날 41억원을 빼내 동서인 H의원 부인의 계좌에

입금한 사실을 밝혀내고 계좌 추적을 통해 이 돈의 흐름을 추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45억원을 빼낸 다음날 동서의 통장에서 41억원을 모두 인출,빚을 갚는데 썼다”는 李씨 진술의 사실 여부와 예금 조작과정에서 구속된 朴대리 외에 또다른 내부 공모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함께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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