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방송 학생들 KBS서 정확한 발음 실습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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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입술을 동그랗게 모으고 소리내 보세요,'외'.” 서울 여의도 KBS본관 지하의 아나운서 교육장.KBS아나운서실(실장 김영소)이 마련한'대학방송요원 여름학교'에 참가한

40여명의 학생들이 강사의 지도에 따라 정확한

발음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연수를 받는 이들은 대부분 대학 방송국 아나운서부에서 활약하는 학생들이다.

90년부터 매년 여름 실시된 대학방송요원 여름학교는 대학교내 방송의 질을 높이고 또 장래의 방송인들에게 보다 일찍 바른 방송 언어를 익힐 기회를

주기 위해 KBS가 무료로 마련한 것.

매년 수도권지역 종합대학의 학생 40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각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은 26개대 43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김실장은“대학방송에서 바른 언어를 사용하면 무의식중에 이를 듣는 많은 대학생들의 언어 순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화(21.여.고대가정교육3)양은“지난해 참가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찾았다”며“실무 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실습 위주로 배우게 돼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사진설명>

김영소 아나운서실장이 대학생들에게 뉴스진행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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