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물고기 보러 오세요" 인천시청 로비서 7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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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버들개. 돌마자.눈동자개. 긴몰개. 동사리. 각시붕어….' 언뜻 알아듣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는'인천환경의제 21추진협의회'와 '인천환경교육위원회'가 공동으로 인천시청 로비에서 오는 7일까지 전시하고 있는 우리 토종민물고기의 이름들이다.

높이 45㎝.가로 80㎝.세로 20㎝ 규모의 수족관에 각각 1종씩 나뉘어 전시되고 있는 민물고기는 1급수에서 사는 참마자와 참종개,2급수에 사는 납자루와 갈겨니. 모래무지.메기등 모두 40여종. 이중에서도 몸체가 길고 원통형인데다 양편으로 세개의 뚜렷한 갈색 가로무늬를 띠고있는 동사리와 몸의 색이 모래밭색을 띤 모래무지,이름과는 달리 몸체길이가 짧은 큰납지리등이 눈길을 끈다.

주최측은 평소 보기 어려워 이들 민물고기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지 못한 학생과 시민들을 위해 수족관마다 과명. 크기.분포. 산란기.특징등을 실은 안내문을 부착해 놓고 있다. 간석초등학교 4학년 김은수(11)군은“난생 처음 보는 물고기가 대부분이어서 방과후 친구들과 함께 2번이나 구경왔다”며“자연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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