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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통>일본 대기업 농산물시장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 이후 일본 대기업들이 잇따라 농산물 유통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선두 주자는 종합상사인 닛쇼이와이(日商岩井).닛쇼이와이는 농산물 대량 생산과 전국 판매망 구축을 목표로 전국의 8백여 농가와 농산물 생산 계약을 맺었다.이 회사는 계약 농가들이 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농산물 재배를 지도하고,기후 변화 등으로 수확이 부진할 때도 농가에 일정 대금을 보전해주고 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닛쇼이와이는 오는 10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유기(有機)식품 검사.인증 단체를 새로 설립할 예정이다.국제수준 이상의 질 좋은 유기식품을 생산한다는 게 목표다.

닛쇼이와이는 이밖에도 백화점등 농산물 대량 판매점들과 판매계약을 맺는등 판로 개등 판로개척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으며,장기적으로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 유기식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미 도울사의 일본 현지법인은 청과물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도울사는 현재 일본 전역에서 약 1천개 농가와 계약을 맺고 청과물을 생산하고 있다.도울사는 계약 농가들에게 어떤 청과물을 생산해달라고 지정.생산한뒤,3백여개의 대형 청과물 판매점에 넘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청과물 시장조사를 실시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특히 많은 야채나 과일등을 집중적으로 재배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의 농산물및 청과물 유통산업 진출이 유통구조 효율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형기 기자

<사진설명>

일본의 농산물 유통시장이 대기업들의 참여로 대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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