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국 꺾고 2勝 - 한국통신배여자하키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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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여자하키가 강호 영국을 꺾고 2승째를 올렸다.

한국은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1회 한국통신배 국제여자하키대회(총상금 3만5천달러)풀리그 영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직전 이은영(한국통신)의 귀중한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2패뒤 2연승을 거뒀다.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한 한국은 박은경(22.경주시청).김수정(22.천안시청)등 신예들의 파워를 앞세워 경기초반부터 영국골문을 압박했다.전반 16분 이은영이 단독찬스를 잡았으나 영국 GK의 선방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맹공세를 퍼붓던 한국은 곧바로 영국의 기습에 선취골을 허용했다.17분 왼쪽을 기습적으로 파고든 식스 미스가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볼을 처 넣은 것.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이은영이 얻어낸 페널티스트로크를 조은정(한국통신)이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넣었으나 GK의 선방에 막혀 전반을 1-0으로 뒤진채 마쳤다.

후반들어 한국은 조은정.김명옥.이지영(이상 한국통신)등 노련미 넘친 선수들을 주축으로 좌.우돌파를 시도,영국 골문을 옥죄어간 끝에 9분쯤 동점골을 엮어냈다.

왼쪽을 파고들던 김수정이 낮게 깔아준 볼을 이지영이 강하게 후려쳐 오른쪽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한국은 13분.20분에 이경아와 김수정이 잇따라 단독찬스를 잡으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문을 여는데 실패,무승부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신성은 기자 ◇제5일 전적한국 2 0-12-0 1 영국 (2승2패) (1승1무1패)캐나다 1 0-01-0 0 아르헨티나 (1승3패) (1승3패)

<사진설명>

김수정이 영국의 카렌 브라운을 제치고 문전으로 대시하고 있다.한국이 2-1로 역전승. 성남=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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