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고양JC 원재진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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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소통과 신뢰확보를 위해 주력하겠다는 고양 JC 원재진 회장.

(사진)프리미엄 최명헌기자 choi315@joongang.co.kr

리더십을 갖춘 젊은 지역 일꾼들의 모임 ‘고양시 청년회의소’(이하 고양JC)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새로 수장을 맡은 원재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고양시 변혁을 내세웠다. 청년들의 중지를 모아 침체된 지역사회 분위기 쇄신에 전력하겠다는 원 회장에게 고양JC의 새해 구상 및 비전을 들어봤다. 

 -고양JC에 대해 설명해 달라.
 “고양JC는 79년에 창립, 수많은 지역 인사들이 거쳐 간 대표적 청년 리더십 모임이다. 현재 96명의 정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역에서 개인사업을 비롯해 금융권 등에 종사하며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고양시 1·2대 민선시장이었던 심동영 전 고양시장도 고양JC 회원이었다.”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2002년부터 ‘회의진행 교실’을 운영, 리더십을 함양하고 있다. 지역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회의와 토론문화를 고취시키고 토론방법·원칙·역할 등을 세분화해 효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회원끼리 스터디 모임을 만들고 강사를 선출, 강의에 나서고 있지만 외부에서 유명강사를 초빙해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향후에는 부녀회로 대상을 확대해 언어구사능력, 결과도출을 위한 올바른 태도 등을 강의할 계획이다. 우리 사회는 지적과 의견만을 내세우고 경청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부족해 회의문화가 뒤처져 있다. 올바른 회의 및 토론문화가 확립되면 지역사회에 소통과 신뢰가 뿌리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밖에 2001년부터 해오고 있는 ‘고양사랑캠페인’ 및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힘든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꾸준히 실시해 나가겠다.”

 
-청년들에게 조언한다면.
  “고양JC에서 가장 어린 회원이 24세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맺고 정보를 얻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30~40대에는 물질과 시간, 자신감 등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해보라. 눈앞의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부단히 노력하며 기다리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평가하고 자기역량을 개발하는 투자가 꾸준히 이뤄진다면 밝은미래가 펼쳐지리라 믿는다. 고양JC는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모임에 참여해 활동하는 것도 회원들 간 정보를 공유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임기동안 주력하고 싶은 활동은?

  “고양JC의 이름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싶다. 위상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왕성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리더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이를 바탕으로 지역봉사 및 사회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청년들이 나서 지역을 움직이고 있다는 강한 인상을 심고 싶다. 또 지역사회의 주인의식을 갖고 경제위기 등 난국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겠다.”


프리미엄 이형열 기자 yeol7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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