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재개통 압구정동 상권 활기띨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성수대교가 붕괴된지 2년8개월만에 완전복구돼 3일 낮12시부터 차량통행이 재개된다.

새로 태어난 성수대교는 길이 1천1백60의 왕복4차선 교량으로 통과하중이 종전 32.4에서 1등급인 43.2으로 향상돼 진도5의 지진에도 견딜수 있게 설계됐다.

성수대교가 재개통됨에 따라 강남구 압구정동과 성동구 성수동일대 주변 교통과 상권등에 큰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연결하는 진.출입램프는 99년말께나 개통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2년동안은'반쪽다리'역할을 면치못할 것으로 보인다.

왕복4차선인 성수대교에 8차선과 6차선인 언주로.고산자로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크게 늘어나 성수대교 강남북구간이 심한 병목현상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통행방법=압구정동과 성수동 방향으로 직진하는 것만 가능하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려면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구리와 일산방향의 강변북로에서 성수대교로 가려면 동부간선도로에 진입한뒤 성수교입구에 새로 설치된 가설램프를 따라가면 된다.또 성수대교 북단지역에서 의정부나 구리방향으로 가려면 뚝섬체육공원을 한바퀴 돌아 뚝섬정수사업소에서 강변북로 양방향으로 진입하면 된다.

올림픽대로 공항쪽에서 성수대교로 진입하려면 동호대교 아래로 우회,압구정동 네거리를 거쳐야 하며 성수대교에서 올림픽대로 잠실방향으로 가려면 언주로에서 U턴해 램프를 타면된다.

◇버스노선=3일오후1시부터 ▶235번(상계동~종합운동장) ▶29번(번동~방배동) ▶117번(상계동~강남고속터미널) ▶77-1번(마장동~안세병원)등 시내버스 4개노선 94대와 ▶235번(상계동~가락시장) ▶716번(수유역~강남고속터미널)등 좌석버스 2개노선 45대가 성수대교를 통과하게 된다.

◇상권변화=성수대교 재개통으로 가장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네거리에서 학동네거리에 이르는 속칭'로데오거리'와 언주로변 일대.젊은이들의 유입이 늘어 의류패션과 유흥음식점등의 업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반면 강남진입이 막혀 상대적으로 이득을 얻었던 성수대교북단의 행당동 한양대주변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독자적인 상권을 형성,영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문경란.이계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