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아시아에 23조원 경제 지원”

일본 정부가 아시아 경제지원을 위해 1조5000억 엔(약 23조원) 이상의 정부개발원조(ODA) 자금을 내놓기로 했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지난달 31일 특별 세션 연설에서 “일본은 1조5000억 엔 규모의 ODA 자금을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서 경제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메콩강 유역과 델리-뭄바이 산업지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올해 ODA 자금을 20%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소는 또 세계적 금융위기 해법과 관련해선 지난해 11월 일본이 국제통화기금(IMF)에 1000억 달러 융자를 제공하기로 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산유국과 외환보유액이 많은 국가들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며 중동 산유국과 중국의 추가 공급을 촉구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