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건강도시 원주시는 성인병을 예방하고, 건강에 좋은 ‘원주시민 건강체조’를 자체 개발, 대대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원주시민 건강체조는 연세대 운동의학센터에 의뢰해 개발했다.
원주시는 에어로빅과 요가, 국선도 등 전문가와 52명의 시범단을 통해 12주 간 기초 체력검사와 임상실험을 거쳐 개발한 건강체조가 각종 성인병 예방은 물론 건강증진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체조 참가자를 대상으로 매달 한번씩 네 차례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유연성과 평형성·심폐 지구력이 탁월하게 향상되었고, 피하 및 내장지방이 현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인슐린 저항성 수치(HOMA-IR)가 감소돼 건강체조를 지속적으로 할 경우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체조는 궁도를 하는 것 같은 모습의 활 쏘기, 노 젓는 것 같은 기 펴기, 목 지압 등 준비운동(3동작)과 본운동(10동작), 정리운동(1동작) 등 14동작으로 구성됐으며, 모두 하는 데 5분18초가 걸린다.
원주시는 건강체조 현장교육을 비롯해 ▶시범팀 운영 ▶유선방송 송출 ▶생활체육 프로그램 연계 ▶홍보물 제작 ▶홈페이지 구축 ▶체조경연대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원주시 건강체육과 홍성찬씨는 “기존 체조와는 달리 원주시민 건강체조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즐겁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동작이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크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