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속의홍콩>둥젠화 월급 3,000만원 장쩌민 주석 보다 100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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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의 일국양제(一國兩制)는 과연 관철될 것인가.홍콩반환후의 초대 행정장관 둥젠화(董建華)의 월급을 보면 일단 지켜지는 모양이다.董의 사무소가 최근 발표한 董의 월급은 크리스 패튼총독과 똑같이 27만 홍콩달러(약3천만원)인데 이는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의 월급 2천9백위안(약30만원)의 무려 1백배에 상당하는것이다.

5년임기가 끝날 때는 임기중의 월급합계의 25%가 퇴직금으로 지급된다.

다만 식민지통치자인 총독은 면세특권이 있었지만 홍콩인인 董은 소득세외에 각종 수당.접대비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게돼 있다.그래서 납세액은 연간 60만홍콩달러(약6천7백만원)정도 된다.

또 반환후의 내각에 상당하는 행정회의 의원의 보수는 월 6만6천홍콩달러(약7백50만원),의회에 해당하는 임시입법회의 의원은 10만 홍콩달러(약1천1백만원)로 모두 홍콩정청의 기준과 거의 같은 액수다. 홍콩=유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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