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펙스컵축구>대우 용병 마니치 결승골로 대전에 이겨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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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부산 대우가 조 선두에 나섰고 안양 LG는 18번째 무승행진을 계속했다.

대우는 25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수중전으로 벌어진 프로축구 97프로스펙스컵 B조 경기에서 유고 용병 마니치의 결승골로 대전에 1-0으로 이겼다.이로써 97아디다스컵 우승팀이자 정규리그인 라피도컵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우는 프로스펙스컵에서도 2승1무1패를 마크,조 1위에 올랐다.신생팀 대전은 3연패. 발빠른 정재권과 장신(192㎝)우성용을 투톱으로 내세운 대우는 이날 양쪽 날개에 이장관.유수상,사이드어태커에 윤희준.김상문을 기용,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정성천.이호성을 투톱으로 세운 대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양팀은 시종 일진일퇴의 공방을 거듭했다.

무득점의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45분. 대우 정광석이 벌칙구역 외곽 오른쪽에서 낮게 밀어준 볼을 마니치가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왼발 터닝슛,대전 GK 최은성의 손을 맞히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편 A조 전북-안양LG전에서는 전북의 마케도니아 용병 잔코가 전반 24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취골을 따냈으나 후반 32분 LG 조병영이 골지역 왼쪽에서 터뜨린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로써 LG는 올들어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도 건지지 못하고 연속경기 무승기록을 이어갔다.

또 B조의 목동경기에서는 부천 유공이 이원식의 선취골과 세르게이.윤정환의 추가골로 수원 삼성에 3-0 완승을 거둬 2승1패를 마크했다.

유공은 삼성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조2위에 올랐다. 남해=김상국 기자

<사진설명>

포항-현대의 울산경기.울산 현대 유상철이 드리블해 들어가다 포항 김명곤(에서 두번째)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포항은 김명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1승2무를 기록했다. 울산=박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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