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29일 가자 사태의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토론회에서 벌어졌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가자 침공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하마스를 비난하자 에르도안 총리는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당신은 사람을 죽였고, 나는 그것이 매우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다 사회자가 발언을 제지하자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그의 돌출 행동은 터키 내 무슬림 지지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냈다. 에르도안 총리가 귀국하는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엔 3000여 명의 지지자가 몰려들어 터키 국기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며 그를 환영했다.
하현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