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3차우승 윤용일 완파 - 테니스서킷 4차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이형택(건국대.삼성물산 후원.사진)이 라이벌 윤용일(삼성물산)을 꺾고 97한국남자테니스서킷 제4차 마스터스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20일.장충코트). 이형택은 또 김동현(건국대)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윤용일-장의종(개인)조에 2-1로 역전승,1,2,3,4차대회 복식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2차대회 단식 우승자인 이형택은 3차대회 우승자 윤용일을 맞아 위력적인 서비스와 스트로크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0(6-0,6-2)으로 완승했다.

전날 준결승 승리로 이미 종합우승을 확정지은 이형택은 이로써 지난해와 올 3차대회 8강전에서의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이형택은 지난해 1,2차대회를 제패했으나 3,4차대회에서 부진해 윤용일에게 종합우승을 빼앗겼다.

1세트는 이형택의 일방적 승리. 이형택의 강력한 스트로크가 코너를 파고들자 윤용일은 속수무책,단 한게임도 잃지 않은 퍼펙트게임승을 거뒀다.

2세트들어 스트로크 랠리가 계속되며 윤용일이 이형택의 두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살아나는듯 했으나 이형택은 적극적인 발리공격으로 윤의 기세를 꺾으며 내리 5게임을 따내 6-2로 승리했다.

신성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