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통.외식 체인점 복합화 바람 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유통.외식 체인점에 2~3가지 업태를 하나로 결합하는 복합화 바람이 불고 있다.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이 하나의 매장으로 합쳐지는가 하면 아이스크림.커피.칵테일 매장을 통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멀티숍 체인점까지 등장하고 있다.

편의점 체인 써클K를 운영하는 써클K코리아는 이달부터 서울강남구 대치4점에서 편의점 내부에'푸드피아'라는 이름의 패스트푸드 전문코너를 별도로 마련,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편의점 매장 30평중 10평정도를 푸드피아 코너로 꾸며 이곳에는 빵.과자.아이스크림.피자.핫도그.샌드위치.만두.김밥.팥빙수.오뎅.어묵등 10여가지 패스트푸드를 취급한다.

써클K는 이달말까지 동대문 숭인2점에도 푸드피아 코너를 설치하고,고객들의 반응이 좋으면 전국 1백50여개 점포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써클K코리아 관계자는“편의점의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외식업과의 접목을 시도했다”며“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괜찮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돌로미티 아이스크림 체인점을 운영하는 한국프리젤은 국내 최초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다 카페와 칵테일전문점을 결합시킨'아이스카페'체인점을 내기로 했다.

서울종로2가 서울주단 자리에 만들어질 1호점인 종각점은 이달말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이어 강남역.홍대입구.도산공원.압구정동.부산서면점을 차례로 오픈할 계획이다.

한국프리젤의 안호근실장은“이런 식의 복합매장 개념은 이미 유럽에서는 보편화돼 있다”고 설명하고“연말까지 서울시내 25개 중심상권에 체인점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스카페는 술과 아이스크림을 섞은'아이스크림 칵테일',아이스크림을 스파게티 모양으로 만든'스파게티 아이스크림'등 색다른 상품을 선보여 기존 카페.레스토랑과 차별화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복안이다.

업계관계자는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편의점을 중심으로 업태 복합화바람이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태 기자

<사진설명>

여러 업태를 한곳에 모은'복합화'바람이 불고 있다.써클K코리아는 패스트푸드 전문코너인'푸드피아'를 별도로 만들었다. 박종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