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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다이옥산 농도 감소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권고치(50㎍/L)를 초과했던 낙동강 물의 1,4-다이옥산 농도가 권고치 이하의 안전 단계에 들어섰다.

27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매곡 취·정수장의 수돗물 원수와 정수의 다이옥산 농도는 41.6㎍/L와 37.0㎍/L로 각각 나타났다. 22일 오후 이후 매곡 취·정수장의 물이 권고치 이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매곡 취·정수장의 물은 20일 오전과 오후에 54㎍/L와 57.4㎍/L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25일 43.7㎍/L와 37.1㎍/L, 26일 42.7㎍/L와 37.4㎍/L 등으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를 보였다.

대구시 상수도본부는 “낙동강 물의 다이옥산 농도는 느린 속도지만 조금씩 떨어지면서 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낙동강의 다이옥산 농도를 줄이기 위해 각 기관의 대책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23일 낙동강 구간의 노후 정수시설을 보강하고 기존 오존처리방식 대신 고도산화공정을 도입하는 등 정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부터 일주일 간 하루 166만t에서 315만t으로 방류량을 늘리고 있다. 경북도는 구미·김천 지역 9개 화섬업체의 다이옥산 함유 폐수를 위탁 처리하고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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