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민족 대이동’ 장시간 자가용 운전 요령 ② 스트레칭 법 및 차내 환경 유지

중앙일보

입력

설은 추석과 더불어 민족의 큰 명절로 일컬어지는 만큼 잇단 귀성행렬에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기 마련이다. 민족 대이동에 따라 세심히 살펴야 할 점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자가용 이용 시 근육피로 주의
오랜 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근육피로에 유의해야 한다. 경직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려면, 적어도 한 시간에 한두 번쯤은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도 근육을 풀어주는 손쉬운 방법이다.

운전 자세도 중요하다. 등받이를 90도 가까이 곧추 세우자. 등보다 허리가 등받이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앉아야 한다.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킨다. 보통 장거리 운전을 할 때에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습관을 가진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지양해야겠다. 휴게소에서 자주 맨손체조와 심호흡,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정차 시 한 손으로는 운전대를 잡고 다른 손은 천장으로 뻗는 동작을 한쪽씩 반복하면 좋다. 어깨를 귀 쪽으로 끌어당겼다가 털어 내리는 동작도 도움이 된다.

◇어린이와 함께 간다면
가족 단위로 귀성길에 오를 경우 어린이에게 자주 신경 써야 한다. 날씨가 추워 히터를 켜고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이 지나면, 차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쉽다. 물수건을 준비해 가끔씩 아이의 얼굴을 닦아주면 좋다. 또 시원한 물과 음료수를 충분히 준비해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춥더라도 이따금 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임산부와 함께 간다면
임신 중에는 가능하면 장거리 여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가족과 함께 길을 떠난다면 임신 12주에서 9개월까지는 근거리 여행은 가능하다. 임신 초 3개월 또는 마지막 달인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유산경험이 있거나 쌍태임신, 자궁기형 및 무력증, 양수과다증이 있는 임산부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이상이 없다면 자동차로 이동하되, 한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음식과 물이 바뀌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임신 32주 이상의 임산부는 항공여행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

편집 : 조인스 헬스케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