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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욕실 상품 쏟아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샐러리맨 이정훈(38)씨는 최근 경기도 양평에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욕실에 특히 욕심을 부렸다.

최근'욕실은 그 가정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란 인식이 퍼지고 욕실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욕실및 목욕제품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한동안 주방을 꾸미면서 유행했던'시스템 키친'에 이어 이번에는'시스템 배스'가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2층 전관을 욕실관으로 꾸민 강남의 나산홈플레이스,3백여평 매장을 다양한 국내외 제품으로 채운 논현동 로열 토토사의 아이도스매장,기린및 다래 건축자재 백화점등에 가면 욕실용품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가격도 천차만별이다.국산 욕실집기를 파는 가게가 많은 을지로 2,3가에서 저가 국산품을 쓸 경우 양변기 7만원,세면대 8만원,욕조 6만원대(수도꼭지와 샤워기 포함)등 1백만원대 정도면 가능하다.

아이도스매장은 1백90만~3백30만원대에서 기본 설비는 물론 천장.벽.바닥까지 세트로 갖춰진 1~1.5평 수준의 조립식 욕실을 꾸며주기도 한다.

요즘 40평형 아파트에서 많이 시공하는 국산 중급형 시스템 욕실은 에넥스 하이테크 제품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인건비 포함,1천만원 정도 든다. 월풀 시스템 욕조가 2백86만원이고 세면대 2백90만원,스팀사우나 샤워부스 1백만원,비데양변기 70만원등이다. 인건비는 욕실 크기,그리고 기존 타일을 떼어내느냐에 따라 40만~1백5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수입품등이 주종을 이루는 서울논현동 일부 매장을 찾으면 물건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값에 놀라게 된다.수천만원이 보통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욕조로 사이즈가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수포 마사지.사우나.샤워부스를 함께 장착한 것들이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테우코 욕조는 기능에 따라 1천3백만~2천2백만원이 주종.기포마사지를 할 수 있는 월풀욕조에 욕조표면이 히팅이 되는데다 자동소독및 조명장치 기능등을 갖추고 있다.스팀사우나 시설과 샤워부스를 장착할 수도 있다.

목욕용품도 발크림부터 거품 오일.샤워보습제등 다양하다.샤워젤-미용소금-보디밀크-보디오일-보디로션-더스팅파우더-보디향수등 뉴질랜드산 7가지 코스 용품도 있다.

욕실의 향기와 분위기를 더해주는 갖가지 향초와 향기 과일목각,액세서리등은 프랑스.이탈리아제가 판을 치고 있다. 고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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