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응급상황이 웬 말? “1339 누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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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온 가족이 즐거운 때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병원을 가야 할지, 가야 한다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지, 연휴에 문을 연 병원이나 약국은 있을지… 고민이 산더미 같이 밀려온다. 하지만, 당황하지 말고 1339를 누르면 당번약국과 당직의료기관을 알 수 있다. 또 아래 지침을 미리 읽고 염두에 두면 걱정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당황하지 말고 신중하게 대처
조리를 하다가 칼에 베이거나 아이들이 놀다가 상처가 나 출혈이 발생하면, 상처부위를 눌러주면 지혈이 된다. 보통 5분 내에 멈추는데, 상처가 깊을 경우에는 지혈 뒤 소독제 외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말고 1339 센터의 안내를 받아 봉합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도록 한다.

만약 좀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다면 당황하지 말고 신중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태가 나쁘면 1339 응급의료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고 기다리되, 자가진단에 따른 잘못된 응급처치는 지양해야 한다. 잘못된 응급처치는 환자의 상태를 더욱 나쁘게 만들 수 있고, 긴급을 요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처치를 하느라 시간이 지체돼 적시치료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가족 등 주위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침착하게 행동하고, 응급상황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을 경우 응급처치를 해주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숙지하지 못하고 있을 경우 1339 센터에서 응급처치법을 지도 받을 수 있다.

◆ 음식물이 걸려 기도가 막히면
말랑말랑하고 쫄깃쫄깃한 떡은 우리 명절의 단골 식품이다. 명절 식탁에 빠지지 않는 떡이나 기타 음식물을 먹다가 기도가 막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기도가 막힌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아무런 응급처치를 받지 못하면 산소공급이 차단돼 질식사하거나 뇌사 상태에 빠질 확률이 높다.

누군가가 목을 움켜잡고 호흡을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당황하기 쉬운데, 이때 침착하게 환자의 등 뒤로 가자. 뒤쪽에서 환자를 안고 손으로 깍지를 껴 환자의 배꼽 부분을 힘껏 밀어 올려 떡을 토해내도록 한다. 이 자세를 취할 때 팔이 환자의 늑골 부위에 위치하게 되므로 복부를 밀어 올리는 손에만 힘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팔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면 자칫 환자의 늑골이 부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혼자 있다가 기도가 막혀 주변에 도움을 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스스로 책상이나 의자 등의 모서리 부분에 복부를 대고 압박해 기도에 막힌 음식물을 토해내도록 해야 한다.

연휴기간 당번약국 검색 http://www.pharm114.or.kr/
연휴기간 당번약국 및 당직의료기관 검색 http://www.nemc.go.kr/

조인스 헬스케어 편집(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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