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16메가 D램 반도체 해외서 위조품 나돌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국내 반도체 제품으론 처음으로 LG반도체의 16메가D램 위조품이 해외시장에 나돌아 관련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다.LG반도체는 10일 최근 동남아및 미국시장에서 자사의 16메가D램이 저가로 유통돼 조사한 결과 문제의 제품이 다른 회사에서 제조된 칩에 무단으로 LG브랜드가 찍힌 위조품인 것으로 밝혀냈다고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이 위조품은 해외 현물시장에서 LG반도체의 정품 유통가격보다 10~20% 싸게 팔리고 있다.그러나 동작 성능등이 정품보다 뒤지는등 품질 결함이 우려되며 결함발생시 반품.환불등의 배상방법도 없다고 LG측은 강조했다.

LG반도체의 영업총괄담당 구본준(具本俊)전무는 이날“LG브랜드를 무단 사용해 판매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위조품 유통업체가 밝혀지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반도체는 이와함께 빠른 시일내에 전세계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정품과 위조품의 차이점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원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