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벼물바구미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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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충북도 농촌진흥원은 최근 도내 1만5천9백37필지의 논에 대해 병충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벼물바구미가 지난해 9백28.9㏊보다 50.2% 늘어난 1천3백95.6㏊에서 발견되는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9일'벼물바구미 발생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11개 시범관찰포를 통해 지난달초 관찰한 결과 43마리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배나 많았으며 최근 조사에서도 1백10마리로 지난해보다 6마리 많았다.

이처럼 벼물바구미가 지난해보다 훨씬 많이 나타난 것은 벼물바구미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기인 4월과 5월중 평균기온이 예년에 비해 3~4도 높아 서식조건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도농촌진흥원은 20일까지를 집중방제기간으로 정해 전체 벼재배면적의 37%(2만2천㏊)에 이르는 벼물바구미 발생지에 대해 공동방제활동을 벌이고 각종 집회나 회의.마을방송등을 통해 방제요령을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청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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