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곳비싼곳>삼성선풍기 까르푸 중동점. LG제품값은 마크로 일산점 最低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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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중앙일보 시장조사팀이 지난 1일 수도권 2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선풍기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삼성제품(모델명 14R57)을 가장 싸게 파는 곳은 7만2천5백원인 까르푸 중동점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미도파.신세계.롯데백화점(9만6천원)으로 까프푸 중동점보다 32.4%(2만3천5백원)나 높았다.

LG선풍기(모델명 1452)는 가장 싼 곳이 3만8천5백원인 마크로일산점으로 주요 백화점 가격(평균 5만5천원)보다 30%나 쌌다.

신일선풍기(모델명 35TBA)를 가장 싼 값에 파는 곳은 그랜드마트 화곡점(3만9천9백원)인 반면 갤러리아백화점 잠실점은 5만1천원으로 1만1천1백원이나 차이가 났다.

이들 3개 제품을 골고루 갖춘 업체로는 하이마트가락점이 가장 싼 편이었다.

삼성의 14R57모델은 리모컨이 부착된 전자식고급형이고 LG의 1452모델은 날개.풍량조절버튼이 3개씩인 중하급, 신일의 35TBA는 날개.풍량버튼이 4개인 중상급 제품이다.3대업체 모두 상.중.하급 모델을 골고루 출시하고 있지만'가장 많은 곳에서 팔리는 모델'이라는 기준으로 유통.제조업체 관계자의 의견을 종합해본 결과 이들 3개 제품이 선정됐다.

그렇다면 이들 선풍기를 구입할 때 어떤 곳을 고르는게 유리할까.같은 회사에서 나온 동일브랜드라면 본지 조사결과를 보고 싼 곳을 선택하는게 생활의 지혜인 것 같다.

하지만 다른 회사 물건일 경우 일단 권장소비자가격을 보자.가격대가 비슷하다면 일단 비슷한 품질의 제품이라고 보고 한푼이라도 더 싸게 주는 것을 고르는게 낫다.

브랜드는 달라도 제조기술이나 권장소비자가 산정방식은 거의 차이가 없다는게 유통.제조업체 관계자들의 일치된 진단이기 때문이다. 이기원 기자

'테이스터스초이스'값 당분간 안올려

…지난주에 테이스터스초이스 커피를 1백75짜리 병당 4천7백80원에 판매,두번째로 싼 곳으로 소개됐던 LG마트 고양점은 조사직후인 지난달 25일께부터 제조사 납품가격이 오른 것을 반영해 5천5백원으로 인상했으나'30일자 싼곳 비싼곳'에 4천7백8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보도된 직후부터 4천7백80원으로 환원했으며 이 가격은 최소한 6월1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후 판매대 표시가격이 이따금씩'5천2백원'으로 표시된 적은 있으나 이는 납품처인 한국네슬레측에서 5천2백원이하로 판매할 경우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압력때문이었고 실제 계산대에서는'4천7백80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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