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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유전자 세계 첫 발견 - 생명공학연구소, 암억제 P53 새 기능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생명공학연구소(소장 邊光浩)는 3일 암 억제유전자로 알려진 P53 인체유전자가 세포의 노화를 유도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 신득용(辛得龍)박사팀은 P53 유전자를 사람의 암세포에 대량 투입한 결과 세포의 노화가 일어나 암세포 증식이 억제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P53 유전자가 어떻게 세포의 노화를 조절하는지를 밝혀낼 계획이다.이것이 드러나면 노화억제 물질과 암.치매등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원이 발간하는 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며 지난 3월 특허출원됐다.

▶P53유전자=인체 안에서 세포를 지켜주는'경찰'의 역할을 하는 유전자로 이 유전자에 변이가 일어나면 세포간의 정보전달체계가 파괴돼 암이 발생한다.암 환자의 50~60%가 P53유전자의 변이에 의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장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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