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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株主 지분 12%포인트 높아져 - 상장사 새 거래법 적용 지분변동 신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국내 상장법인의 70%이상은 최대주주지분이 25%이상으로 안정적인 경영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감독원이 지난달 31일까지 새 증권거래법에 따라 지분보유현황을 보고해온 6백46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최대주주의 평균 지분율은 33.7%로 개정법 시행전보다 12.1%포인트가 높아졌다.

이처럼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아진 것은 특수관계인의 범위가 배우자및 직계비존속에서 6촌이내의 부계혈족과 배우자의 2촌이내 혈족까지로 넓어졌고 CB등 주식관련 채권도 지분산정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50%이상으로 사실상 적대적 인수 합병이 불가능한 법인이 90개사로 전체의 13.9%였고 지분율 25~50%인 곳도 56.7인 3백66개사에 달해 70.6%인 4백56개사가 비교적 안정적인 지분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대주주 지분율이 10~25%인 상장사도 23.5%인 1백52개사에 달했고 10%가 채 안돼 경영권이 불안정한 법인도 5.9%인 38개사로 조사됐다.최대주주 지분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신동방메딕스로 89.0%에 달했고 가장 낮은 곳은 남선물산으로 5.45%에 불과했다.

30대그룹의 경우 두산이 54.3%로 가장 높고 금호가 14.9%로 가장 낮았다.한편 경영권분쟁중인 한화종금의 경우 한화개발이 삼신올스테이트생명등 7명의 주주와 함께 2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고 박의송씨는 신극동제분등 15명을 공동보유자로 해 모두 33.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와 함께 동방.한국단자공업.조비.경농등 4개사의 최대주주는 그동안 타인에게 명의신탁해 두었던 주식을 자신의 명의로 전환,보고했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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