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우호협정 서명 - 흑해함대 분쟁타결 관계개선 전환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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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키예프 AP.이타르-타스=연합]지난 91년 옛소련의 붕괴 이후 흑해함대 분할문제로 분쟁을 빚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1일 상호우호친선협정에 서명,양국관계의 역사적인 전환점을 열게 됐다.

이를 위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옛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30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국빈방문했다.이번에 양국 정상이 서명할 상호우호친선협정은 양국간 분쟁의 시발점이 된 흑해함대 분할문제로 지금까지 여섯차례나 서명이 연기됐으나 지난주 양국 총리가 이 문제에 최종 합의함으로써 체결된 것이다.

옐친은 이날 레오니트 쿠치마 우크라이나대통령과 회담후“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상호우호친선협정 외에도▶양국관계및 국제정치분야의 쟁점에 관한 선언서▶흑해함대및 세바스토폴항에 관한 공동성명▶항공우주협력에 관한 공동성명등 모두 4개 서류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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