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명물 은행나무 대수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양평군 용문산의 명물인 은행나무(사진)가 오는 9월 2천만원을 들여 대수술을 받는다.

양평군은 지난해말 은행나무병원에 건강검진을 의뢰한 결과 지력이 크게 떨어져 필수영양분 부족으로 은행나무가 급격히 노쇠화하고 있는데다 뿌리부분의 손상이 크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이번 수술에서 썩은 뿌리부위를 도려내며 보호막을 씌우고 영양주사등을 통해 양분을 공급하며 양질의 토질을 깔아준다.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용문산 은행나무의 수령은 8백90~9백년으로 추정되고 있다.높이는 52며 가슴부위의 둘레는 12.3.이 나무는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심었다는 설과 신라말의 대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게 나무가 됐다는등의 설이 있다. 전익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