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外 여가수.참모등 혼외정사설 잇따라 - 클린턴 대통령과 성희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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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젊은 대통령 클린턴에게는 그동안 여자와 관련된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사건이 이번의 폴라 존스 성추행 사건. 사건의 내용은 91년 5월 당시 아칸소 주지사이던 클린턴이 리틀록에서 기자회견을 마친뒤 경호원을 시켜 아칸소 주정부 여직원인 존스를 호텔방으로 불러들여 성행위를 요구했다는 것. 당시 24세이던 존스는 주정부 임시직원으로 혹시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받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고 호텔로 갔으나 뜻밖에 클린턴이 성행위를 요구,15분 정도 성희롱을 당하다 방을 나왔다고 주장하면서 94년 클린턴을 상대로 70만달러(약 6억3천만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존스는 항공사 예약담당 직원인 남편 스티브 존스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에서 네살난 아들 메디슨과 4개월된 아기 프레스턴을 돌보며 지내고 있다.

클린턴에 대해서는 대통령취임 뒤에도 94년 제니퍼 플라워스라는 여가수를 비롯해 자신의 참모,화장품판매원,아칸소 전력회사 여직원 등과의 혼외정사설이 나도는등 여성스캔들이 계속 터져 나왔다.

미국의 인콰이어러 잡지는 94년 1월4일자에서 제니퍼 플라워스 룸메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린턴이 플라워스와 아칸소 주지사 관저내 식탁에서 성행위를 했다는 주장을 소개,세인을 놀라게 했다.

이밖에 미스 아칸소 출신의 샐리 밀러 퍼듀(38)도 같은해 1월 클린턴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4개월여에 걸쳐 밀애를 나눴다고 폭로한 바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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