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교육박람회 뜨거운 관심 - 나흘간 8만여명 관람 참가업체들 큰 만족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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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 23일부터 나흘동안 83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97 열린교육박람회'는 연일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면서 26일 성황리에 끝났다.

행사를 주관한'한국 메쎄'에 따르면 박람회 총 입장객은 8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단체 관람객은 일선학교를 비롯한 35개 단체에서 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특히'열린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주말과 휴일인 25,26일에는 폐장시간을 연장해 전시에 참가한 기관과 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지난해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교육개혁박람회'와 달리 순수하게 민간주도로 이뤄진 이번 박람회는 단순 홍보차원의 전시가 아닌 실제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을 주는 교보재와 기자재.학습지들이 선보여 학부모등이 우수 제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개막 당일 전시관을 찾은 주부 현의정(玄義正.35.서울송파구잠실동)씨는“평소 열린교육에 관심이 많아 이곳에 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물품등이 전시돼 있어 놀랐다”며“하루 빨리 이같은 첨단 교육 시설이 교육현장에 도입돼 우리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디딜 틈없이 많은 관람객들과 전시물들에 대한 깊은 관심 때문에 참여업체들도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이를 반영하듯 행사 폐막에 맞춰 전시업체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3개 업체 가운데 70%가 넘는 60여개사가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학습지와 학습용 멀티미디어 소개를 위해 전시회에 참여한 ㈜대교 김미경(金美慶.29.여)대리는“학부모와 학생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교재 하나하나를 만져보고 물어보는등 관람객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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