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헌 장롱을 붙박이장으로 개조 - 주문가구업체 로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헌 장롱을 붙박이장으로 고쳐줍니다.” 주문종합가구업체인 로뎀(538-0335)은 아파트나 단독주택가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버려지기 십상인 헌 장롱을 편리한 붙박이장으로 고쳐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로뎀은 최근 고급원목으로 된 미닫이 문이 달린 조립식 붙박이장을 개발,특허청에 의장등록을 출원해 놓고 있는 업체다.

로뎀의 조립식 붙박이장 설치방식은 헌 장롱의 문짝을 떼내고 내부는 그대로 둔채 여닫이식을 미닫이식으로 교체해주는 방식이다.

내부도 소비자가 원하면 개조가 가능함은 물론이다.

로뎀의 조립식 미닫이 장롱과 달리 캐나다등지에서 수입한 미닫이 장롱을 시판하는 가구업체들이 몇몇 있으나 미닫이 문이 철제 새시같은 느낌이 드는데다 틈새가 많아 소비자 불만요인이 됐었다.

최근에는 한샘등 일부업체에서 나무무늬의 염화비닐을 코팅한 제품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뎀의 제품은 미닫이 앞부분에 특수유리로 휨을 방지한데다 단풍나무 원목을 사용,편안한 느낌을 주는게 특징이다.

로뎀의 미닫이문은 또 조립식이기 때문에 이사할 때는 옮겨서 설치할 수 있고 소비자가 원할 경우 애프터서비스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1자당 12만원(시공비 포함)인데 10자 보통인 일반 가정의 장롱을 기준으로 하면 1백20만원선이라고 보면 된다.

로뎀의 김유복사장은“헌 장롱을 교체하려면 당장 처리하기가 골칫거리인데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신제품 장롱이 보통 3백만~5백만원까지 가는 고가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고민하는 것을 보고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닫이식 붙박이장은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이점이 있어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어 현재 중소가구업체를 중심으로 수도권에만도 10여개 업체가 미닫이식 장롱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시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