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10월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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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국 여자프로농구리그가 오는 10월18일 출범한다.

지난해부터 프로화를 추진해오던 삼성.현대.선경등 여자실업 7개팀은 최근 원년리그 일정을 확정,프로리그 출범에 합의했다.

실업팀들은 22,23일 간담회를 갖고 연고지.초대커미셔너등 마지막 절충작업을 벌인후 프로농구출범을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여자프로농구는 7개 구단이 3억원씩 분담금을 출자,6월중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을 법인화하고 연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마치는대로 경기장 시설정비등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WKBL은 대한농구협회 가맹단체로 등록할 예정이며 원년리그는 5라운드(팀당 30경기)를 벌이기로 했다.

실업팀들은 또 협회가 주최하는 농구대잔치 기간이 2주이내일 경우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팀별 연고지는 선경증권 수원,현대산업개발 대전.울산,코오롱 대구.구미,대웅제약이 부산.경남을 희망하고 있어 그대로 확정될 전망. 그러나 삼성생명.한국화장품.태평양화학등은 모두 인천을 희망,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여자프로농구는 남자프로와 같이 팀당 2명의 용병을 수입,경기수준을 높이고 볼거리를 늘릴 계획이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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