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뉴스>'전문 공무원이 필요합니다' 통상.관광등 고급인력 공개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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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방자치단체에도 통상및 관광등 전문직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다.

강원도는 영.미국및 중국관련 전문직 공무원 1명씩 공채한다.공개 채용대상자는 관련 부문 석.박사학위 소지자거나 해당 분야에 경험이 많은 사람.도가 이들 분야에 전문직 공무원을 채용키로 한 것은 일반 공무원이 일반상식으로 대외관계를 추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것. 강원도내 전문직 공무원 공개채용은 이번이 네번째.지난 94년12월 박사급(5급)통상연구관과 관광연구관 1명씩 공개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96년에는 통계연구요원(7급상당)2명,올해 1월에는 산업디자인요원(7급상당)1명을 각각 공개채용했다.공채된 전문직 공무원은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경험도 풍부,해당 분야의 업무를 추진하는데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이 전문직 공무원 채용이 늘어난 것은 민선 자치시대가 출범하면서부터.곧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반직 공무원들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이 생기자 전문가들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물론 대학교수등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을 수는 있으나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자 아예 일반 공무원보다 대우를 좋게하고 공개채용에 나섰다.이번에 공채하는 통상전문가도 5,6급이지만 호봉은 초봉이 아닌 15호봉 정도다.

도 관계자는“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전문가 채용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환경 도시계획등 여러 분야에 전문가들이 속속 공무원 사회에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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