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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방송사업자 빨리 결정돼야 - 위성방송 국제심포지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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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지난 1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아시아 위성방송 동향및 우리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6개 언론사와 19개 중견기업체들의 모임인 위성방송 추진협의회(회장 박준식)와 21세기 방송연구소(이사장 강용식 신한국당의원)가 공동주최한 이 심포지엄에서는 무궁화위성이 겉돌고 있는 현실과 관련,아시아 각국의 현황과 대응방안이 다각도로 논의됐다.

강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세계적인 위성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이 필요하다”며 위성방송 신규사업자의 자본과 정보수집능력을 강조했다. 강이사장은 또 무궁화위성 참여를 원하는 대기업과 언론사들중 일부는 무궁화위성에,일부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른 나라의 광역위성에 참여토록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위성방송 전개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인텔샛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사장 고의곤 박사는 현재 아시아지역에서의 치열한 위성방송 경쟁상황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위성방송을 위한 다섯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가격과 가치의 조화여부,철저한 지역화,적절한 기술 선택,국별 제도의 이해,충분한 자본력 확보등이 그 전략. 이어 김명중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국제 위성방송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우선 표류하는 국내 무궁화위성방송 사업을 위해 방송채널 사업자가 조속히 결정돼야 하며 이는 산업적 측면과 규제완화 논리가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이질감 극복과 동질성 회복을 위해,더 나아가 전세계의 한민족들을 위한 위성방송 전략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경없는 위성방송의 특성상 선진 각국의 무차별 방송공세에 맞서기 위해 아시아대륙의 국제위성TV에 적용될 수 있는 정책을 전담할'아시아 방송주관청 장관회의'(가칭) 같은 기구도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형모 기자

<사진설명>

지난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위성방송 심포지엄에서 고의곤 박사가 위성방송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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