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감독, 21일 한일 축구 정기전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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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2002월드컵 공동개최를 기념하는 축제무대다.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 차범근(사진)감독의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02월드컵 한.일 공동개최기념 축구대회겸 제16회 한.일정기전을 위해 19일 오전 출국한다.

그동안 한.일간 축구대결은 양국의 대결의식으로 치열한 승부를 벌여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월드컵 사상 첫 공동개최를 유치한 양국이 대장정을 기념해 마련한 축하무대. 차감독 역시“페어플레이로 아름다운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축구경기 못지않게 관심끄는 것은 아직도 긴 여정이 남아있는 양국간의 축구외교.이번 대회는 본격적인 협조체제의 서막을 여는 공식적인 기념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동찬위원장등 한국월드컵대표단은 일본측과 회동을 갖고 20일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은 2년3개월여만에 펼쳐지는 양국 대표팀간의 대결에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역대전적에서는 앞서나 최근에는 부진하다.

92년 다이너스티컵 결승에서 패한 이래 1승1무3패로 열세를 보였으며 최근(95다이너스티컵 결승)에도 패한 바 있다.

91년이후 중단됐던 한.일정기전 전적은 15전10승2무3패,한.일간 총전적은 64전42승13무9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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