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무보증 전환사채 외국인에 투자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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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다음달 2일부터 상장대기업 발행 무보증 전환사채(CB)와 만기 3년이상 중소기업 무보증 중장기채가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추가로 개방된다.지금까지 외국인 투자가 허용된 채권은 중소기업 발행 CB뿐이다.재정경제원은 18일 당초 내년과 올해안에 각각 시행예정이던 대기업 무보증CB와 중소기업 무보증 중장기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6월2일부터 앞당겨 허용하는 내용의'채권시장 조기 개방안'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외국인들은 대기업 무보증CB의 경우 상장금액의 30%안에서 1인당 상장금액의 6%까지 살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 무보증 중장기채는 1인당 투자제한없이 상장금액의 50%까지 살 수 있다.

재경원은 이와함께 외국인이 CB를 샀다가 주식으로 전환,외국인 주식투자한도인 23%를 넘는다 하더라도 이를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밖에도 자본시장 국제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와 주식 장외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 허용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오는 99년으로 예정된 대기업 무보증 장기채에 대한 개방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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