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이웃들에게 우리 콩으로 담근 된장을 무료로 나눠주는 주부들의 모임이 있어 화제다.
울산지역 5백80여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울산시생활개선회(회장 金吉順.51)는 16일 울산시농촌지도소 대회의실에서 관내에 혼자 사는 노인.모자세대.소년소녀가장등 1백가구에 된장 5㎏씩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 된장은 단체임원등 20여명이 3월말 천연소금으로 손수 담근 순 우리 된장과 농협에서 산 콩(대두)으로 빚은 메주 3백장이 사용됐다.
회원들은 또 이날 불우이웃들에게 된장을 나눠 준 뒤 점심을 제공하고 다과회도 베풀어 위로할 계획이다.회원들은 내년에는 더 많은 된장.고추장등 전통 장(醬)을 담아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회장 金씨는“된장을 담가 먹지 못하는 이웃들이 의외로 많다”며 “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장을 담가주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