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학무기 5천톤 보유 - 유종하 외무장관 통일외무委에 답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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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종하(柳宗夏)외무장관은 6일 “북한은 연간 약 5천의 화학무기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현재 약 5천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柳장관은 국회 통일외무위에 출석,답변을 통해“귀순자의 진술등을 종합해 볼때 북한은 아오지등 8개 공장에서 화학무기를 생산하고 있다”면서“5천은 대단히 많은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柳장관의 발언은 관계 당국이 황장엽(黃長燁)씨를 상대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및 화학무기 생산능력에 대한 집중적인 신문에 착수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柳장관은 이어“유엔총회등 각종 국제회의에서 북한의 화학무기금지협약(CWC)가입을 촉구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화학전 방호태세를 보완.발전시켜 나가는등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연 기자

<사진설명>

권오기 부총리가 6일 국회 통일외무위원회에서 적십자대표 접촉 결과와 황장엽 리스트에 대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있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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