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대회>한.중.일 중심 스포츠블록화 겨냥 - 동아시아경기대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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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동아시아경기대회는 동북아시아의 스포츠블록화를 위해 한국.중국.일본등이 중심이 돼 창설됐다.

동남아지역의 SEA게임이나 중동의 걸프게임등 아시아지역에서의 권역별 스포츠대회는 지역간 인적교류와 유대감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이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제1회 대회는 지난 93년 5월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북한.중국.일본.대만.홍콩.몽골.마카오.괌등 9개국이 참가,12개종목(1백68개 세부종목)을 치렀다.

1회대회에서는 개최국 중국이 1위(금1백5,은74,동34),일본 2위(금25,은37,동55),한국이 3위(금23,은28,동40)를 각각 차지했다.북한은 금10,은20,동24개로 4위를 마크했다.

당초 동아시아대회는 2년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개최 연도 사이에 열기로 했다. 그러나 2회 개최국으로 결정됐던 북한이 평양대회를'국내사정'으로 반납했다.

이에따라 지난 94년 10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동아시안게임 협의회(EAGA)는 2회대회를 부산에서 열기로 하고 개최주기도 4년으로 바꾸었다.이번 부산대회의 선수단 규모는 1회대회의 1천8백30명에 비해 52명이 늘어난 9개국 1천8백82명으로 최종 집계됐다.3회대회는 2001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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