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위조지폐 9장 발견 - 마산, 컬러복사기 사용 동일범 소행인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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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시와 경남마산.창원시 일원에서 5일 하룻동안 컬러복사기로 복사한 1만원권 위조지폐 9장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날 오전7시40분쯤 마산시합포구성호동 도브마트 슈퍼마켓에서 종업원 김태호(20)씨가 40대 초반의 여자손님이 4천9백50원어치의 물건을 산뒤 지불한 1만원권 1장이 위조지폐인 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또 이날 오전11시쯤 마산시회원구봉암동 신광택시 기사 이종모(49)씨와 평화교통 배차직원 정재형(27)씨도 사무실에서 사납금을 정리하던중 위조지폐 1장씩을 발견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1시30분쯤 마산시합포구산호동 마산택시 택시기사 박천산(34)씨가 사납금을 계산하던중 위조지폐 1장을 발견했으며 같은 시간 창원 동성택시 기사 허조(31)씨가 창원시가음정동 주공아파트앞 도로에서 택시요금으로 받은 1만원권이 위조지폐인 것을 발견하는등 이날 하룻동안 마산및 창원시 일원에서 모두 8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발견된 위조지폐는 발행번호가'3157797가바라'로 모두 같은데다 중앙 점선이 없으며 인쇄상태가 흐리고 불빛에 비춰도 문양이 나타나지 않는등 조잡해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경찰은 동일범이 1만원권 1장을 컬러복사기로 대량 복사한뒤 식별이 곤란한 밤이나 새벽을 이용해 사용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위조지폐의 지문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사용자의 인상착의를 조사하고 있다. 마산=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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