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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특집 방송 다양 - 다큐.인형극.오페라.영화등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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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이라는 노래처럼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에게 생일 만큼 즐거운 날. 올해 어린이날 특집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특선 영화.고정 프로그램의 특집방송을 중심으로 한두개씩의 이벤트성 프로그램을'끼워넣기'한 가운데 어린이에 대해'생각해보는'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KBS의 특별기획'엄마!다녀올게요'는 어린이가 심부름 다녀오는 과정을 어린이 몰래 비디오로 촬영한 필름을 보며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유아교육 방향을 제시한다.

MBC의'우리 이젠 외롭지 않아요'는 소년소녀가장과 시설아동등을 초청해 펼치는 사랑의 잔치다.

'생방송 아침이 좋다'는 사교육에 시달리는 우리 어린이들의 현실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과외열풍으로부터 어린이들을 지키는 방안을 찾는 특집을 마련했다.

SBS의 프로그램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다큐멘터리'자전거 타고 오른 백두산'이다.평범한 중학생 두명이 자전거를 타고 중국 대륙을 거쳐 백두산 천지까지 오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오락프로'도전 불가능은 없다'(저녁6시10분)는 33인 34각 달리기등 가족.어린이가 참여하는 특별 이벤트로 꾸며진다.

특선영화로는 말썽꾸러기 돼지가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꼬마돼지 레옹'(오전9시45분)이 준비돼 있다.특선만화로는'피노키오와 황금열쇠의 비밀'(오전8시45분)이 방송된다.러시아 최고의 만화스튜디오인 소여멀티필름에서 제작한 명작만화 시리즈. EBS는 드림랜드에서 1백15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큰 사랑 우리 가족,사랑을 하면 예뻐져요'(오전10시5분)행사를 마련했다.70팀의 가족요리대회.길거리 농구대회.뮤지컬.발레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국악인 신영희.만화가 배금택.빠떼루 아저씨 김영준.국제 변호사겸 연예인 로버트 할리등의 가족이 초대가족으로 출연한다.

어린이날의 흥겨운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다큐멘터리'가족을 잃은 어린이들의 슬픔'(밤8시)도 방송된다.

케이블TV를 보면 A&C코오롱(채널37)은 6일까지 인형극.오페라등 다양한 어린이날 특집을 마련했으며,Q채널(채널25)은 카펫 만들기는 물론 매춘까지 하는 네팔의 어린이 노동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아시아리포트'(4일 오전11시)'와'바비인형 이야기'(오전11시)등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이외에 DCN(채널22)과 투니버스(채널38)도 어린이날 특선프로를 마련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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