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통령배고교야구>강정원 3점 쐐기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고교야구 정상이 보인다.”정상을 향한 숨가쁜 질주가 고비를 맞고 있다.이제 이 고비만 넘으면 마지막 스퍼트.준비는 끝났다.호흡을 고르고 주먹을 불끈 쥐어본다.제31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신호그룹 후원,삼성생명.삼성전자 협찬)는 30일 8강전에 돌입,점차 우승후보들을 압축시키고 있다.8강전 첫날 천안 북일고와 배명고가 4강에 올라 은빛 대통령배에 한발 다가섰다.

고교 최강으로 불리는 북일고의 투수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오른손 김민규-왼손 한상훈으로 이어지는 콤비는 위기 때마다 자리를 바꿔가며 마운드에 올라 중앙고 타선을 침묵시켰다.

북일고는 1회말 1사후 강정원의 좌전안타를 신호탄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3번 김기연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타고 흐르며 3루타로 연결,선취득점을 올리자 기세가 올랐다.

이어 조현수가 깨끗한 좌전안타로 김기연을 불러들여 2-0.2회전에서 유신고를 상대로 5이닝동안 매회 득점한 북일고의 집중력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북일고는 2-1로 추격당한 5회말 김민규의 우월 1점홈런으로 3-1로 달아났고 7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이날의 히어로 강정원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중앙고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마운드의 양쪽날개 김민규와 한상훈은 각각 3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4안타 1실점으로 중앙고 타선을 요리,승리의 밑거름이 됐다.지난 87년 지연규(한화).유태영(전쌍방울)등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북일고는 이날 승리로 4강에 선착,10년만의 정상복귀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준준결승중앙고 000 100 000 200 010 30× 1 6 북일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