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에너지 절약형 ‘그린 홈’이다. 2018년까지 신규 주택과 기존 주택 개조분 각각 100만 채씩 총 200만 채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일단 올해 서민용 보금자리 주택 5만 5000채를 열 효율이 높은 초기 단계의 그린 홈으로 만든 뒤 2012년까지 30여만 가구를 신축·개조할 방침이다. 서명교 주택건설과장은 “입주자는 주택 유지관리비가 낮아지는 이점이 있고, 국가는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9000개를 포함해 4년간 11만7000개의 관련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는 어떤 집을 그린 홈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부는 상반기 안에 단열·환기·보일러 열 효율 등을 고려해 등급 분류 규정을 마련한 뒤 시범주택을 착공하기로 했다.
공공 부문 사무실의 조명을 빛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바꾸는 사업도 추진한다. 2012년까지 전체의 20%를 LED로 바꾼다. 그린 스쿨은 초·중·고교에 녹지 공간을 만들고 건물을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자재로 바꾸는 사업이다.
김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