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사이 고령층에 의한 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장준오 대외협력센터장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인범죄 및 범죄 피해’라는 논문을 공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1996년 61세 이상 고령층 범죄자는 3만4492명에서 2006년 8만2323명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전체 범죄자는 192만2549명에서 193만2729명으로 증가세가 비교적 정체했다. 전체 범죄자 중 20대(24.4%→15.8%)와 30대(35.2%→23.8%) 범죄자의 비율이 줄어든 반면 고령층 범죄자 비율은 1.8%에서 4.3%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장 센터장은 “고령층들이 고령화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를 못 찾아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은퇴 후 직업이 아니더라도 사회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사회가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