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정가>"道政 등한시 한다"도의회 이인제지사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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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꺼진줄 알았던 김희완(金熙完)서울시 정무부시장의'김현철 통화녹음 협박설'이 21일 박경식(朴慶植)씨를 상대로한 한보청문회에서 재론되자 金부시장 본인을 비롯,서울시는 다시한번 술렁.

22일 오전 이집트순방을 위한 출국에 앞서 시청기자실에 들른 조순(趙淳)시장은 朴씨의 청문회 증언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면서 곤혹스런 표정으로 심경을 대신.

朴씨의 증언중'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홍준표(洪準杓)의원에 대해 법원에 재정신청을 내고 싶은데 녹음테이프가 필요하다''1주일간 쫓아다니며 테이프를 달라고 간청했다'는 부분에 대해 金부시장은“사실 무근”이라며“오히려 朴씨가 찾아와 메디슨과 관련한 비리를 파헤쳐 달라고 했다”고 종전의 해명을 반복. <강홍준 기자>

…경기도의회가 신한국당의 대선경선 참여선언이후 전국을 누비고 있는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에대해“도의회에 출석해 도정공백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

신한국당 문기수(文奇秀),국민회의 김원봉(金元鳳),민주당 장기만(張基萬),의정동우회 장철균(張喆均)의원등 4개 교섭단체 대표는 22일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도지사가 도정을 등한시한 채 대권에만 매달려 전국을 누비고 있어 도정 공백현상을 빚고 있다”고 최근의 李지사의 행보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

4개 교섭단체 대표는 또 오는 5월초 개회하는 제117회 임시회에 李지사를 출석시켜 해명을 듣기로 결정. 이에대해 경기도 관계자는“의회가 공식으로 李지사에 대한 도의회 출석요구가 있을 경우 李지사가 의회에 출석해 소신을 피력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조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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