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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스박물관 '뉴지엄' 개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세계뉴스의 중심지인 워싱턴에 새명물이 될'뉴지엄'(Newseum)이 지난주말 문을 열었다.뉴지엄은 뉴스(News)와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뉴스 박물관'이라는 뜻이다.

고향인 내시빌에서 신문기자를 했던 앨 고어 부통령이 개관 테이프를 끊은 뉴지엄은 USA투데이등을 소유한 언론그룹 가네트가 출자한 자유포럼재단이 5천만달러를 출연,5년여간 준비끝에 문을 열었다.

뉴지엄의 1~3층 실내전시실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은'오늘의 신문들'전시실.미국 50개주를 대표하는 신문들과 15개국의 신문 70여종이 전시돼 있다.또 고대로부터 의사전달 수단이 어떻게 발전돼 왔는가를 보여주는 방에는 기원전 2000년께 수메르인들이 이용했던 점토판 편지,조선시대 초기에 사용됐던 금속활자가 전시돼 있다.아프리카의'소리 통신'이었던 북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이어 서구의 정보시대를 열었던 15세기 구텐베르크의 성경으로부터 1930년대의 라디오,50년대의 TV시대를 지나 최근 정보통신혁명 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방송제작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스튜디오가 관람객을 맞는다.

이밖에 뉴지엄과 구름다리 형식으로 연결된'자유공원'에는 89년도에 무너진 베를린 장벽 일부와 레닌의 흉상등 역사와 언론의 생생한'현장'들이 마련돼 있다. [워싱턴=김수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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