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즐겁게>계룡산 동학사 입구 녹두빈대떡촌 - 먹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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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충남공주시반포면학봉리 국립공원 계룡산입구 녹두빈대떡 밀집촌에서는 주변밭에서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녹두로 만든 빈대떡을 내놓는다.

빈대떡은 예부터 농촌주민들이 애경사가 있을 때 술안주나 별미음식으로 즐겨 먹던 향토음식.

맑은 물에 불린 녹두를 곱게 간뒤 고사리.취나물.도라지나물등 주변 산에서 캐온 각종 봄나물에다 잘게 썬 돼지고기를 섞어 부쳐내는 녹두빈대떡은 담박한 맛이 일품.

또 봄나물 향이 그대로 풍겨나와 더욱 옛 정취를 느끼게 한다.여기에다 계룡산의 아름다운 산세를 감상하며 동동주를 한 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고향집에 돌아온듯 빈대떡 한 접시를 단숨에 비우지 않고는 못배긴다.이곳의 녹두빈대떡촌은 인근

의 동학사로 가족들과 소풍길에 들러볼 수도 있고 계룡산 등산길 전후에 들러 맛보면 더 운치가 있다.

이 곳에는 녹두빈대떡의 원조격인 한양식당(042-825-4190)을 비롯해 계명식당.또순이식당등 40여개의 녹두빈대떡 식당이 있다.빈대떡 1인분(4장)과 동동주(9백㎖)한 병에 각각 5천원. 〈공주=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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